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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이지?

너 날 기다리고 있었던 거니? 난 널 잊고 있었는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어줘서...

넌 변하지 않았는데 난 너무 변해버렸던 것 같아.
20년...그 시간이 너무 미워지는데 어떻게 하지? ^^;

이만큼의 시간이 지났으면 달라졌을 것 같았는데 변한 것이 없더군요.

시끌벅적하게 뛰어놀던 운동장...
지각이라도 할 것 같으면 넘어 다니던 담장...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달려가던 매점...
참고서 산다며 거짓말하고 이것저것 사던 문구점...
성인소설을 몰래 읽던 서점...(시드니 셀던...)

그리고 그 아이를 기다리던 그 벤치마저도...
페인트칠이 벗겨져서 아무도 앉을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곳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더군요. "너랑 같이 가려고 기다렸어."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못내 아쉬워하던 그때의 모습...지나간 시간 속에서
함께하던 그 아이를 다시 만날 수는 없어도 희미한 추억을 떠올리며
바보 같은 웃음을 지어봅니다.

바보가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어떤 날에...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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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긴 너무너무 싫은 날'

'울 것처럼 하늘도 찌푸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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