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3.5
Mar 5, 2013 10:36:33
16
언제부턴가 거울 속의 녀석이 웃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마지못해 따라서 웃을 뿐.

녀석도 나처럼 지칠 대로 지쳐서 그런 것일까?
녀석이 웃어서 내가 따라서 웃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내겐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 따위는 없다.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한심스러운 듯 비웃을 테고
누군가는 미친 녀석이라며 욕을 할 테고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공감해줄지도 모른다.
난 그것이 어떤 것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것이 내게 건네는 귓속말이더라도
어쩌면 다른 누군가에게 들릴지도 모르니
조금만 배려해주길 바란다면 과한 욕심일까?
profile

'혼자 있긴 너무너무 싫은 날'

'울 것처럼 하늘도 찌푸린 날'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