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6, 2019 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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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을 땐 그 말 듣는 게 싫었어
무뚝뚝하고 고지식하기만 한 아빠였거든
우리랑 놀아주지도 않고
이른 아침에 나가시면 늦은 밤에나 들어오셨거든
난 다른 애들이 부러웠어
아빠랑 놀이공원에도 가고
아빠랑 게임도 같이하고
아빠랑 야구도 하고 축구도 했다며 자랑해서
아빠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거든
그땐 몰랐으니까
정말 몰랐어
그땐 그랬는데
그때의 아빠만큼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되었어
아빠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아빠의 축 처진 어깨가
아빠의 구부정한 허리가
아빠의 굼뜬 걸음걸이가
모두 다 우리 때문이라는 걸
아빤 그렇게 말하고 계셨다는 걸
아빠는 우리뿐이라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아빠가 사랑한다고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그래서 아빠에게 잰걸음으로 다가가려 했는데
아빠는 서두르는 날 다독이며 저만치 더 멀어져가 버렸어
아빠와 나 사이의 거리만큼이
아빠가 내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었다는 걸
나도 아빠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어
아빠 닮았다는 말
이젠 듣고 싶어졌어
내 얘기는 아님.
그냥 끄적인 것뿐.
그나저나 난 이 시간에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무뚝뚝하고 고지식하기만 한 아빠였거든
우리랑 놀아주지도 않고
이른 아침에 나가시면 늦은 밤에나 들어오셨거든
난 다른 애들이 부러웠어
아빠랑 놀이공원에도 가고
아빠랑 게임도 같이하고
아빠랑 야구도 하고 축구도 했다며 자랑해서
아빠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거든
그땐 몰랐으니까
정말 몰랐어
그땐 그랬는데
그때의 아빠만큼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되었어
아빠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아빠의 축 처진 어깨가
아빠의 구부정한 허리가
아빠의 굼뜬 걸음걸이가
모두 다 우리 때문이라는 걸
아빤 그렇게 말하고 계셨다는 걸
아빠는 우리뿐이라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아빠가 사랑한다고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그래서 아빠에게 잰걸음으로 다가가려 했는데
아빠는 서두르는 날 다독이며 저만치 더 멀어져가 버렸어
아빠와 나 사이의 거리만큼이
아빠가 내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었다는 걸
나도 아빠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어
아빠 닮았다는 말
이젠 듣고 싶어졌어
내 얘기는 아님.
그냥 끄적인 것뿐.
그나저나 난 이 시간에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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